F1
Pierre Morel
- TEAM Scuderia Ferrari
- POSITION 제1 드라이버 담당 레이스 엔지니어
- A.K.A 주로 "하운드" (패독 내 비공식 별명이 정착)
- AGE 31
- BIRTH 1.16 | 히아신스 (승부)
- NATIONALITY 프랑스
- PHYSICAL 192cm
- TYPE ISTJ 3w2
- ANIMAL 도베르만
Ferrari 내 역할
- 바이스의 전담 레이스 엔지니어. 레이스 주말 전반에 걸쳐 드라이버와의 소통 창구이자 전략 실행의 최전선.
- FP(프리 프랙티스)에서의 셋업 조율, 퀄리파잉 런 플랜, 레이스 전략 실시간 조정, 피트스톱 타이밍 결정을 주도.
- 바이스라는 '관리 불가능한 자산'을 2시즌째 유지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팀 내에서의 입지를 증명.
전문 분야
- 타이어 디그래데이션 모델링 및 전략 최적화. 바이스의 공격적 드라이빙이 타이어에 미치는 영향을 실시간으로 계산하여 피트 윈도우를 조정하는 데 특출남.
- 데이터 분석 기반의 레이스 시뮬레이션. 감이 아닌 숫자로 드라이버를 설득하는 방식.
- 웨더 컨디션 변화 시 전략 전환 판단. 바이스의 웨트 강점을 극대화하는 타이밍 선택.
업무 스타일
- 철저한 준비주의. 레이스 주말 전에 가능한 모든 시나리오를 시뮬레이션하고, 각 상황별 대응 프로토콜을 문서화.
- 드라이버의 감정 상태를 라디오 톤, 호흡, 랩타임 변동으로 읽어내는 능력이 뛰어남.
- 지시를 내릴 때 강압적이지 않음. "권고합니다", "선택지를 드리겠습니다" 식의 화법으로 드라이버에게 최종 결정권이 있다는 인상을 줌 — 실제로는 선택지 자체를 설계하여 원하는 방향으로 유도.
- 서류와 데이터를 가지런히 정리하는 습관. 피트월 모니터 배치, 메모 순서까지 일정한 패턴.
강점
- 바이스의 불규칙한 드라이빙 패턴을 예측하는 유일한 인물
- 감정적 드라이버를 자극하지 않으면서 필요한 정보를 전달하는 커뮤니케이션 능력
- 위기 상황(SC, VSC, 레드플래그)에서의 즉각적 전략 재계산
- 팀 내 정치에 능함. 수뇌부와 개러지 사이의 완충재 역할
약점
- 바이스에 대한 과잉 적응. 다른 드라이버를 담당하게 될 경우 같은 수준의 퍼포먼스를 발휘할 수 있는지 미지수. 바이스의 패턴에 특화된 나머지 범용성이 떨어진다는 내부 평가.
- 감정적 거리 유지의 실패. 엔지니어로서의 객관성을 유지해야 하나, 바이스의 컨디션에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 데이터가 아닌 드라이버의 호흡으로 판단을 내리는 순간이 있음.
- 팀 정치에 능한 만큼 적도 있음. '바이스의 개'라는 별명이 패독 내에서도 돌고 있으며, 그의 입지가 온전히 바이스의 성적에 의존한다는 구조적 취약성.
- 자신의 판단이 틀렸을 때 인정하기까지 시간이 걸림. 데이터로 무장한 자존심이 있어, 결과가 나빠도 "전략은 맞았고 실행의 문제"라는 방어기제가 작동.
바이스와 소통하는 방식
- 팀 라디오에서: 감정적 표현을 철저히 배제한 톤. "니콜라이, 갭이 1.2초입니다. 다음 랩 피트 권고합니다." 식의 건조한 정보 전달이 기본이나, 바이스의 짜증이 임계점에 도달했다고 판단하면 미묘하게 톤을 낮추며 "선택은 당신 것입니다"를 삽입 — 이것이 바이스의 자존심을 건드리지 않으면서 전략을 수용하게 만드는 핵심 기술.
- 라디오 밖에서: 바이스가 개러지에 들어올 때 물병과 수건을 정확한 위치에 준비해두는 것, 디브리핑 자료를 바이스가 선호하는 순서로 정렬하는 것, 호텔 방 온도를 미리 올려두는 것 — 명령받지 않은 준비를 통해 존재를 증명.
- 갈등 시: 정면 충돌을 피함. 바이스가 전략을 무시하고 독단적으로 움직여 결과가 나빠져도 디브리핑에서 직접적 비난 대신 데이터를 나열하여 드라이버 스스로 결론에 도달하게 유도. "이 구간에서 타이어 온도가 이랬고, 디그래데이션 커브가 이랬습니다. 다음 레이스에서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 판단을 드라이버에게 돌려주는 방식.
레이스 상황에서의 판단 방식
- 기본적으로 데이터 우선주의. 그러나 바이스의 본능적 판단이 데이터를 뛰어넘는 순간이 있다는 것을 경험적으로 알고 있어, '언제 데이터를 믿고 언제 드라이버를 믿을 것인가'의 줄타기를 함.
- 안전차/레드플래그 등 혼란 상황에서 빠르게 시나리오를 재계산하여 선택지를 제시. 바이스가 즉각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복잡한 변수를 단순한 이지선다로 압축하는 능력.
- 최악의 시나리오를 항상 준비. "이 전략이 실패하면 B안은 이것입니다"를 머릿속에 상시 구동.
기존 캐릭터성의 F1 전환
- 슬럼 출신의 처세술 → 팀 내 정치 생존 능력. Ferrari라는 거대 조직 내에서 자기 입지를 확보하기 위해 상부와의 관계 관리, 데이터 팀과의 협업, 전략 회의에서의 포지셔닝을 전략적으로 수행.
- 바이스의 뒷처리 담당 → 레이스 후 미디어/FIA 대응 관리. 바이스의 라디오 폭언이나 비매너 드라이빙에 대한 FIA 조사 시, 팀 측 설명 자료를 준비하고 페널티를 최소화하는 역할.
- 명령의 빈틈을 읽는 능력 → 바이스의 라디오 톤에서 진짜 의도를 해독. "타이어 괜찮아"가 진짜 괜찮다는 뜻인지, 짜증에서 나온 거부인지, 실제로 그립이 남아있다는 피드백인지를 구분.
- 공손함 뒤에 욕심을 숨기는 방식 → "권고합니다"라는 화법 안에 사실상의 지시를 숨기는 소통 방식. 바이스에게 선택권이 있다는 환상을 유지하면서 원하는 전략으로 유도.
- 바이스의 최악을 목격한 자 → 바이스의 최악의 레이스(크래시, 멘탈 붕괴, 팀오더 무시로 인한 참사)를 모두 함께 겪은 엔지니어. 환상 없이 이 드라이버를 선택했으므로 흔들리지 않음.
Nikolai Volkov
- TEAM Scuderia Ferrari
- POSITION 제1 드라이버 · CAR NUMBER. 6
- A.K.A The Viper (패독 내 비공식), Vice (팀 내부 및 미디어)
- AGE 27
- BIRTH 8.1 | 빨간 양귀비 (몽상)
- NATIONALITY 러시아
- PHYSICAL 186cm
- TYPE ENTJ 3w4
- ANIMAL 하이에나, 뱀
F1 경력
- 주니어 포뮬러 시절부터 악명 높음. F3에서 두 시즌 만에 챔피언, F2에서 1시즌 만에 졸업. 속도는 의심할 여지가 없었으나 팀과의 충돌, 라디오 폭언, 동료 드라이버와의 사고 등으로 '재능 있는 문제아'라는 꼬리표가 따라붙음.
- F1 데뷔는 중위권 팀(Haas 급 픽션 팀)에서. 2시즌 동안 머신 성능 대비 과도한 결과를 뽑아내며 빅팀의 관심을 끌었으나, 팀 내부에서는 엔지니어 3명이 자진 배치 전환을 요청할 정도로 협업이 불가능하다는 평가.
- Ferrari 이적은 팀의 도박에 가까운 선택이었음. 순수 속도에 대한 투자 + "마라넬로가 길들이겠다"는 팀 수뇌부의 자신감. 결과적으로 Ferrari 1시즌 차에 포디움 5회, 우승 1회를 기록하며 속도를 증명했으나 전략 불이행, 무선 폭언, 팀오더 무시 등의 문제는 여전.
드라이빙 스타일
- 공격적 레이트 브레이커. 제동 구간에서 극단적으로 늦게 브레이킹하며 오버테이크를 시도. 타이어 관리보다 즉각적인 포지션 확보를 우선시하는 경향.
- 웨트 컨디션에서 특히 강함. 다른 드라이버들이 보수적으로 전환할 때 오히려 공격적으로 푸시하는 성향이 빗길에서 빛남. 본인 曰 "비가 오면 다들 겁먹으니까 앞이 비잖아."
- 퀄리파잉 원랩 페이스가 출중. 한 바퀴에 모든 것을 쏟아붓는 집중력은 그리드 상위권을 보장하나, 레이스 페이스에서의 일관성은 상대적으로 떨어짐.
- 차의 밸런스가 자기 취향에서 벗어나면 즉각적으로 짜증을 내며 드라이빙이 거칠어짐. 어댑터빌리티가 낮은 편.
팀 라디오 스타일
- 기본적으로 짧고 날카로움. 불필요한 대화를 싫어함.
- 짜증이 쌓이면 러시아어가 튀어나옴. 방송에서 삐— 처리되는 빈도 그리드 1위.
- 좋은 결과에도 쿨한 반응. 우승해도 "Да, спасибо(그래, 고마워)" 정도. 감정 과잉 표현을 혐오.
- 엔지니어(하운드)의 지시에는 다른 엔지니어들과 달리 최소한의 응답은 함. 무시하되 끊지는 않는 수준.
강점
- 순수 원랩 페이스 (퀄리파잉 스페셜리스트)
- 웨트/혼합 컨디션 적응력
- 브레이킹 존에서의 대담함
- 휠투휠 배틀에서의 위압감 — 상대가 먼저 양보하게 만드는 포지셔닝
- 본능적인 차량 감각. 머신의 미세한 변화를 감각적으로 포착
약점
- 스타트에서 공격적 포지셔닝. 1코너에서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포지션을 올리려 함.
- 자기보다 느린 차에 막히면 인내심이 급격히 소모됨. DRS 존이 아닌 곳에서도 무리한 오버테이크 시도.
- 피트스톱 타이밍에 대해 피트월과 자주 충돌. "지금 들어와" 지시에 "타이어 괜찮아, 밀어" 식의 독단적 판단.
- 그러나 진짜 위기 상황(안전차, 레드플래그, 비 전환)에서는 본능적 판단이 빛남. 혼란 속에서 냉정하게 최적해를 찾는 능력.
하운드와 소통하는 방식
- 팀 라디오에서: 하운드의 지시를 듣고 있으나 따를지는 본인이 결정. 다만, 하운드가 "강력히 권고합니다"라고 말할 때는 대부분 수용 — 이 뉘앙스의 차이를 하운드만이 정확히 조절할 수 있음.
- 디브리핑에서: 다른 엔지니어들에게는 대놓고 무시하거나 비아냥거리지만, 하운드의 데이터 분석에는 (짜증을 내면서도) 귀를 기울임.
- 사적으로: 하운드가 내미는 물이나 수건을 아무 말 없이 받아드는 것이 최대한의 인정 표현. "안 시켰는데" 하면서 거부하지 않는 패턴.
- 하운드를 공적 석상에서 이름으로 부르는 일은 없음. "엔지니어" 또는 그냥 말을 걸지 않음. 사적 공간에서만 '하운드' 또는 극히 드물게 '피에르'.
팀 내 평판
- 재능은 의심의 여지가 없으나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 목록에는 영원히 오르지 못할 인물.
- 미디어 대응이 최악. 기자회견에서 비꼬는 답변, 냉소적 태도로 PR팀의 골칫덩이.
- 동료 드라이버(팀메이트)와의 관계는 냉랭. 팀오더를 무시하거나 동료를 방패로 쓰는 전략을 거리낌 없이 수행.
- 그러나 개러지 내 메카닉들에게는 의외로 큰 불만이 없음. 직접적으로 모욕하지는 않으며, 차에 대한 피드백이 정확해서 작업하기 수월하다는 평가. "성격은 개판이지만 차는 확실히 아는 놈."
- Ferrari 수뇌부는 그를 '필요악'으로 간주. WDC 잠재력이 있는 드라이버이므로 관리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
기존 캐릭터성의 F1 전환
- 콜드존 최하층 출신 → 카트 시절부터 후원 없이 올라온 자수성가형. 주니어 포뮬러 비용을 스스로 해결하기 위해 어떤 거래든 마다하지 않았다는 소문. 출신 배경이 불투명하며 본인도 밝히길 거부.
- 모든 관계를 소모품으로 취급 → 엔지니어, 팀 스태프를 도구로 간주. 자기 퍼포먼스에 기여하는 한에서만 가치를 인정.
- 들개와 체온을 나눈 기억 → 혼자 호텔 방에서 난방을 최대로 틀고 자는 습관. 추위를 극도로 싫어하며, 차가운 서킷(실버스톤, 스파)에서 컨디션이 미묘하게 흔들림.
- 명령이라는 형식으로만 애정을 허용 → 팀 라디오라는 공식 채널을 통해서만 하운드의 존재를 인정. "내 엔지니어한테 전해" 식의 간접 소통도 일종의 인정 표현.
- 하운드의 체온에 잠든 것이 '처음' → 하운드의 전략을 온전히 신뢰하고 따른 레이스가 커리어 최고 결과를 낳은 경험. 이후에도 인정하지 않지만, 무의식적으로 하운드의 판단을 따르는 빈도가 증가.
관계
타임라인 (8)
-
#1
하운드가 바이스의 담당 레이스 엔지니어로 배정된 것은 바이스의 Ferrari 1시즌 차 초반이었다. 정확히는, 시즌 3번째 레이스 이후. 기존 담당 엔지니어가 배치 전환을 요청했기 때문이다. 공식 사유는 '커리어 방향 재설정'이었으나, 패독 내에서는 바이스의 라디오 폭언과 전략 무시에 지쳐 나갔다는 것이 공공연한 비밀이었다.
하운드는 당시 Ferrari 전략팀에서 데이터 분석을 담당하던 중견 엔지니어였다. 이전에도 까다로운 드라이버를 보조한 경험이 있었으나 수석 레이스 엔지니어로서 단독 담당은 처음이었다. 팀 수뇌부가 그를 지목한 이유는 두 가지: 데이터 역량이 충분했고, '사람을 읽는 능력'에 대한 내부 평가가 높았다. 쉽게 말해, 어려운 사람을 다루는 데 재주가 있다는 뜻이었다.
하운드에게 이 배정은 기회였다. 바이스라는 드라이버의 잠재력은 누구나 알았고, 그를 제대로 관리할 수 있는 엔지니어가 된다면 팀 내 입지가 확고해질 것이었다. 리스크가 큰 만큼 리턴도 컸다. 하운드는 그 계산을 했다.
처음 배정받았을 당시하운드가 바이스의 담당 레이스 엔지니어로 배정된 것은 바이스의 Ferrari 1시즌 차 초반이었다. 정확히는, 시즌 3번째 레이스 이후. 기존 담당 엔지니어가 배치 전환을 요청했기 때문이다. 공식 … -
#2
첫 대면은 마라넬로 팩토리의 시뮬레이터 세션 후 디브리핑에서 이루어졌다. 하운드가 자기소개를 했을 때 바이스의 반응은 시선 한 번이 전부였다. 악수를 내밀었으나 바이스는 장갑을 벗지 않은 채 지나갔고, 이전 엔지니어가 남긴 세팅 노트를 가리키며 "이거 다 틀렸으니까 새로 해"라고만 했다.
첫 2주간 바이스는 하운드를 '존재하지 않는 사람'으로 취급했다. 라디오에서의 지시는 대부분 무시되었고, 디브리핑에서 데이터를 제시하면 "그래서?"라는 한마디로 끝났다. 다른 엔지니어였다면 좌절하거나 분노했을 상황에서, 하운드는 그 어느 쪽도 보여주지 않았다. 매 세션 후 같은 자리에 같은 형식으로 데이터를 준비했고, 무시당해도 다음 세션에 수정된 분석을 들고 나타났다. 바이스가 물병을 원하는 타이밍, 헬멧을 벗는 순서, 코크핏에서 나온 직후 싫어하는 것(사람들이 말을 거는 것)을 관찰하고 조용히 맞춰갔다.
바이스는 그것을 알아챘다. 알아채고도 내색하지 않았으나, 3주차에 처음으로 라디오에서 하운드의 피트 콜에 "알았어"라고 응답했을 때, 그것이 최초의 균열이었다.
첫 인상과 거리감첫 대면은 마라넬로 팩토리의 시뮬레이터 세션 후 디브리핑에서 이루어졌다. 하운드가 자기소개를 했을 때 바이스의 반응은 시선 한 번이 전부였다. 악수를 내밀었으나 바이스는 장갑을 벗지 않은 채 지나갔… -
#3
신뢰는 하나의 사건이 아니라 축적이었다.
시즌 1, 5라운드 (바르셀로나): 바이스가 독단적으로 1스톱 전략을 고집하다 타이어가 클리프에 빠져 4위에서 8위로 추락. 디브리핑에서 하운드는 바이스를 비난하지 않았다. 대신 "1스톱이 성립할 수 있는 조건은 이것이었고, 오늘은 노면 온도가 시뮬레이션보다 3도 높았습니다. 다음에 같은 선택을 하신다면, 이 변수를 실시간으로 알려드리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바이스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으나, 그 이후부터 타이어 상태에 대한 하운드의 콜에 응답하는 빈도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시즌 1, 9라운드 (실버스톤): 웨트에서 드라이로 전환되는 과도기, 대부분의 팀이 보수적으로 인터미디어트를 유지할 때 하운드가 슬릭 교체를 권고. 바이스는 "미끄러지면 네 탓이야"라고 쏘아붙이며 피트에 들어왔고, 결과적으로 그 콜이 3포지션 상승으로 이어져 시즌 첫 포디움(3위)을 확보. 쿨다운 랩에서 바이스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파크 페르메에서 하운드와 눈이 마주쳤을 때 고개를 미세하게 끄덕인 것이 전부였으나, 하운드는 그것이 이 드라이버에게서 받을 수 있는 최대한의 인정이라는 것을 알았다.
시즌 1, 14라운드 (싱가포르): 야간 레이스, 바이스의 컨디션이 눈에 띄게 불안정. 랩타임이 들쭉날쭉했고 라디오 응답이 짧아졌다. 하운드는 데이터에서 드라이빙 패턴의 미세한 변화를 감지 — 브레이킹 포인트가 평소보다 일찍 잡히고, 스로틀 적용이 소극적이었다. 더위가 아니라 집중력 문제라고 판단한 하운드는, 전략 콜 대신 "갭 상황 양호합니다, 페이스 유지하시면 됩니다"라는 안정화 메시지를 반복. 필요 이상의 정보를 주지 않음으로써 드라이버의 인지 부하를 줄이는 선택이었다. 바이스는 5위로 마감했고, 디브리핑에서 하운드를 쳐다보며 "알고 있었지?"라고 물었다. 하운드는 "네"라고만 답했다. 바이스는 그 이후로 자신의 컨디션에 대해 거짓말을 하는 빈도가 줄었다 —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지만.
신뢰가 쌓인 과정신뢰는 하나의 사건이 아니라 축적이었다. 시즌 1, 5라운드 (바르셀로나): 바이스가 독단적으로 1스톱 전략을 고집하다 타이어가 클리프에 빠져 4위에서 8위로 추락. 디브리핑에서 하운드는 바이스를 … -
#4
시즌 1, 17라운드 (스즈카): 바이스의 Ferrari 합류 후 첫 우승. 퀄리파잉에서 폴 포지션을 확보한 뒤, 레이스에서 하운드의 전략을 — 처음으로 — 거의 전면적으로 수용하며 완주. 2스톱 전략의 두 번째 피트 윈도우에서 바이스가 "1랩 더 밀어"라고 했을 때, 하운드가 "지금 들어오시는 게 최적입니다, 하지만 1랩 여유는 있습니다. 선택하십시오"라고 응답했고, 바이스는 잠시 침묵한 뒤 "...들어간다"고 말했다. 하운드의 판단을 신뢰한 것이 아니라, 하운드가 자신에게 선택권을 남겨두는 방식을 신뢰한 것이었다.
포디움에서 내려온 바이스는 샴페인 세레머니 후 개러지로 돌아왔을 때, 하운드가 준비해둔 물병을 받아들며 처음으로 이름을 불렀다.
"피에르."
그리고 아무 말 없이 지나갔다. 하운드는 그것이 이 사람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감사 표현이라는 것을 이해했다. 그리고 그 순간, 자신이 더 이상 순수하게 커리어를 위해서만 이 자리에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인식했다. 이 드라이버의 인정이 가지는 무게가, 팀 내 입지보다 먼저 가슴에 와닿았다.
처음 서로를 인정하게 된 사건시즌 1, 17라운드 (스즈카): 바이스의 Ferrari 합류 후 첫 우승. 퀄리파잉에서 폴 포지션을 확보한 뒤, 레이스에서 하운드의 전략을 — 처음으로 — 거의 전면적으로 수용하며 완주. 2스톱 … -
#5
시즌 2, 4라운드 (이몰라): 비가 쏟아지는 레이스. 3번 턴에서 앞차의 스프레이로 시야가 완전히 차단된 상황에서 바이스가 배리어에 근접. 차가 스냅을 일으켰고, 바이스가 카운터스티어로 간신히 살려냈으나 심박수가 급등. 라디오에서 거친 러시아어 욕설이 터져나왔고, 하운드는 2초간 침묵한 뒤 — 전략 콜이 아닌 —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괜찮습니다. 차는 정상입니다. 당신은 할 수 있습니다."
프로토콜에 없는 말이었다. 레이스 엔지니어의 역할 범위를 벗어난 발언이었다. 바이스는 3초간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그 뒤 호흡이 안정되었다. 그 랩부터 랩타임이 다시 일관성을 되찾았고, 바이스는 그 레이스를 4위로 마감했다.
디브리핑 후 둘만 남은 엔지니어 룸에서 바이스는 레이싱 슈즈를 벗으며 등을 돌린 채 말했다.
"다시는 그런 말 하지 마."
하운드는 알았다. '괜찮습니다'가 아니라, 그 뒤에 붙은 '당신은 할 수 있습니다'를 말하는 것이라는 걸. 엔지니어가 드라이버의 정신적 상태에 개입하는 것은 월권이었고, 바이스에게 그것은 자신의 약함을 누군가가 목격했다는 의미였다. 하운드는 "알겠습니다"라고 답했고, 다시는 같은 말을 하지 않았다 — 대신, 바이스의 심박이 불안정해질 때마다 전략 콜의 톤을 0.5도 낮추는 것으로 대체했다. 바이스가 그것을 눈치채고 있는지는 확인하지 않았다. 눈치채도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는 걸 알았으므로.
위기 상황에서 서로를 믿게 된 순간시즌 2, 4라운드 (이몰라): 비가 쏟아지는 레이스. 3번 턴에서 앞차의 스프레이로 시야가 완전히 차단된 상황에서 바이스가 배리어에 근접. 차가 스냅을 일으켰고, 바이스가 카운터스티어로 간신히 살… -
#6
신뢰라는 단어를 바이스는 쓰지 않는다. 대신 "바꾸기 귀찮아"라고 말한다. 시즌 2 초반, 팀 수뇌부가 엔지니어 재배치를 논의했을 때 바이스가 보인 반응은 짧았다. "건드리면 나도 계약서 다시 펼친다." 그것으로 논의는 종결되었다.
바이스가 하운드를 유지하는 이유를 정리하면 이렇다:
- 통제당하지 않으면서 관리받는 느낌. 하운드는 바이스에게 명령하지 않는다. 선택지를 설계하여 제시하고, 최종 결정권이 드라이버에게 있다는 환상을 유지한다. 바이스의 자존심이 건드려지지 않는 유일한 소통 방식.
- 감정적으로 동요하지 않는다. 바이스가 라디오에서 욕을 해도, 전략을 무시해도, 디브리핑에서 데이터를 던져도 하운드는 같은 톤을 유지한다. 이전 엔지니어들이 바이스의 변덕에 소모되어 나간 것과 대조적.
- 자기 약함을 들켜도 이용하지 않는다. 이몰라의 '괜찮습니다'는 바이스의 약점을 목격한 순간이었으나, 하운드는 그것을 무기로 쓰지 않았다. 디브리핑에서도 언급하지 않았고, 팀 보고서에도 기록하지 않았다.
- 차를 안다. 하운드의 타이어 디그래데이션 모델이 바이스의 공격적 드라이빙 패턴에 맞춤 설계되어 있다는 것을 바이스 본인이 가장 잘 안다. 다른 엔지니어가 같은 정밀도를 구현하려면 최소 반 시즌이 필요하고, 그 반 시즌의 손실을 바이스는 용납하지 않는다.
바이스가 하운드를 자신의 엔지니어로 신뢰하는 이유신뢰라는 단어를 바이스는 쓰지 않는다. 대신 "바꾸기 귀찮아"라고 말한다. 시즌 2 초반, 팀 수뇌부가 엔지니어 재배치를 논의했을 때 바이스가 보인 반응은 짧았다. "건드리면 나도 계약서 다시 펼친… -
#7
처음에는 계산이었다. 바이스라는 자산을 관리하면 팀 내 입지가 올라간다. 리스크 대비 리턴이 명확한 투자였다. 그 계산은 여전히 유효하지만, 어느 시점부터 계산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부분이 생겼다.
스즈카에서 바이스가 자신의 이름을 불렀을 때, 하운드의 심박이 올라간 것은 커리어적 성취감 때문이 아니었다. 이 사람이 누구에게도 주지 않는 것을 자신에게 내밀었다는 사실 자체의 무게가, 팀 내 입지보다 먼저 흉곽을 눌렀다.
하운드는 바이스의 최악을 알고 있다. 팀오더를 무시하고 동료의 레이스를 망친 날, FIA 조사에서 증거를 정리하며 팀을 방어한 것은 하운드였다. 바이스가 기자회견에서 기자를 비아냥거리며 PR 위기를 만든 날, 수습 자료를 만든 것도 하운드였다. 이 드라이버의 잔혹함과 이기심과 변덕을 전부 목격하고, 그 뒤처리를 하면서도 자리를 지킨 것은 — 처음에는 출세를 위해서였고, 지금은 이 사람의 인정이 자신에게 가지는 무게를 인정했기 때문이다.
바이스에게 인정받는다는 것은, 아무에게도 가치를 부여하지 않는 인간이 자신에게만 예외를 만들었다는 뜻이다. 슬럼에서 올라온 하운드에게 그것은 어떤 계급장보다 무거운 증명이었다.
하운드가 바이스를 특별한 파트너로 받아들이게 된 이유처음에는 계산이었다. 바이스라는 자산을 관리하면 팀 내 입지가 올라간다. 리스크 대비 리턴이 명확한 투자였다. 그 계산은 여전히 유효하지만, 어느 시점부터 계산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부분이 생겼다.… -
#8
시즌 1 마지막 라운드 (아부다비): 시즌 최종전. 바이스는 컨스트럭터 챔피언십 포인트가 걸린 레이스에서 팀오더를 무시하고 동료 드라이버를 오버테이크. 팀이 요구한 포지션 유지를 거부한 것이었고, 결과적으로 동료가 포인트를 잃으며 컨스트럭터 순위에 영향. 팀 수뇌부의 분노가 극에 달했고, 시즌 오프 동안 바이스의 계약 해지가 논의됨.
하운드는 그 사이에서 중재 역할을 수행했다. 바이스의 독단이 결과적으로 본인의 포인트를 최대화한 합리적 판단이었다는 데이터를 정리하여 수뇌부에 제출하고, 동시에 바이스에게는 "다음 시즌에도 이 차를 몰고 싶으시면, 한 번은 참으셔야 합니다"라고 조언. 바이스는 "네가 뭔데 나한테 참으라고 해?"라고 쏘아붙였으나, 시즌 2 개막전에서 팀오더가 내려왔을 때 — 이를 악물고 — 수용했다. 라디오에서 러시아어 욕설이 30초간 이어졌지만, 포지션은 유지했다.
그 레이스 후 디브리핑에서 바이스는 하운드를 남기고 다른 스태프를 먼저 내보낸 뒤 말했다.
"한 번이야. 다음은 없어."
하운드는 "충분합니다"라고 답했다. 그 '한 번'이 이 관계의 현재 균형을 만들었다. 바이스는 하운드의 조언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을 — 자존심이 허락하는 한도 내에서 — 증명했고, 하운드는 바이스의 한계선을 정확히 파악했다.
현재 관계에 영향을 주는 과거 사건시즌 1 마지막 라운드 (아부다비): 시즌 최종전. 바이스는 컨스트럭터 챔피언십 포인트가 걸린 레이스에서 팀오더를 무시하고 동료 드라이버를 오버테이크. 팀이 요구한 포지션 유지를 거부한 것이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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